부동산

청약경쟁률 200 대 1·당첨가점 70점 육박 … 내집마련 꿈 멀어진다

ClowCat 2019. 10. 16. 00:33

이수푸르지오, 203.75 대 1 '최고'

서울, 세자릿수 경쟁률 단지 3곳

非강남권도 당첨가점 60점 넘어

"공급부족 우려 갈수록 커질 듯"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서울에서 새 아파트를 분양받아 내 집 마련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어려워지고 있다. 

청약경쟁률이 200대 1을 넘긴 곳을 포함, 작년에는 단 한 곳도 없던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가 올해는 벌써 세 곳이나 나왔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남은 분양사업지도 얼마 남지 않아 막차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까지 서울에서 분양된 새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지난 8월 분양된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203.75대 1로, 서울에서 분양된 단지들 중 유일하게 200대 1을 넘긴 곳이기도 하다.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에 이어서는 9월 분양된 래미안라클래시가 평균 115.09대 1을 기록하며 2위, 마곡센트레빌이 102.59대 1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서울에서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노원 꿈에그린으로, 97.95대 1을 기록했다.

특히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이슈가 나온 이후 새 집 분양받기는 더 어려워지고 있다.

올해 서울에서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단지 상위 5곳 중 4곳이 8~10월 분양된 단지였다. 

앞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까 청약에 뛰어드는 사람이 늘어난 까닭이다. 이렇다보니 갈수록 가점경쟁도 치열해진 상황이다. 

지난 8월 분양된 녹번역e편한세상캐슬2차는 평균 당첨가점이 55.89점이었지만, 이후 분양된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67.06점),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64.7점), 역삼센트럴아이파크(67.45점), 래미안라클래시(69.5점) 등은 평균 당첨가점이 70점에 육박했다.

대형건설사 분양단지가 아니더라도 경쟁이 치열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달 15일 당첨자를 발표한 강서구 마곡센트레빌은 평균 당첨가점이 60.1점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이 아닌데다 대형건설사 브랜드도 아닌 단지가 당첨 가점이 60점이 넘은 것은 올해 처음이다. 같은달 분양된 성북구 보문리슈빌하우트 역시 평균 당첨가점이 61.6점에 달했다. 이 단지 역시 대형건설사 분양단지가 아닌데다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도 아닌 단지다.

4분기 서울 분양예정단지로는 꿈의숲 한신더휴(203가구 ), 홍은1구역 재건축(481가구), 힐스테이트 창경궁(181가구),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366가구) 등이 있지만 500세대가 넘는 대단지도 없어 공급부족 우려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국토교통부가 이달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면서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도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가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 방침을 발표했으나 공급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서울 및 서울과 인접한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폭이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출처: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9101602101732031001&ref=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