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용성 (12) 썸네일형 리스트형 풍선효과 '노·도·강'도 시들…서울 아파트값 마이너스 진입 임박 규제 '풍선효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외곽 지역의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집값이 본격적인 하락장 진입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에 이어 강북권 외곽 지역에서도 이달 들어 실거래가가 눈에 띄게 하락한 단지들이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노원구에서는 상계동 '은빛1단지' 전용면적 39㎡ 주택형이 이달 5일 2억4300만원(11층)에 거래된 것이 최근 신고됐다. 지난달 평균 실거래가(2억7600만원)보다 2300만원(약 12%) 떨어진 값이다. 인근 '두산아파트' 전용 96㎡도 이달 9일 3억75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1월 거래 가격(4억원, 10층)보다 2500만원(약 6.3%) 떨어졌다. .. 트리플 압박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뚝`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확 꺾였다. 고강도 대출 규제와 자금출처조사 강화, 코로나19 등 '트리플 압박'에 멈춰선 거래 시장에 보유세 충격까지 더해지자 매수자들이 더 움츠러들면서 '거래 절벽'이 현실화됐다. 23일 KB리브온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91.8을 기록했다. 작년 9월 30일 98.5 이후 23주 만에 기준선인 100 이하로 떨어졌다. KB국민은행의 매수우위지수는 회원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한 조사로 0∼200 범위에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 많음', 100 미만으로 내려갈수록 '매도자 많음'을 뜻한다. 집주인들은 집을 팔기 위해 호가를 낮추고 있고, 매수자들은 값싼 매물을 기다렸다가 골라서 사려는 '매수자 우.. 거래 멈추고 집값 떨어지고…부동산 중개사무소 이중고 서울 마포구에서 10년째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 중인 강모(52)씨는 지난달 매출이 전달의 30% 아래로 줄자 사업을 접어야 하나 고민중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부동산 거래가 크게 줄고, 야외활동 자제로 방문 고객이 끊기면서 임대료 내기도 빠듯해 졌기 때문이다. 강씨는 “급하게 집을 구하거나 팔아야 하는 상황 아니고선 지금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집을)보러 오는 사람은 없다”며 “지금 경기 불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시장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로 매물이 잠기면서 폐업을 고민하는 공인중개업소가 늘고 있다. 심지어 서울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서 공인중개사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중개사무소 폐..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