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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건설사, 춘절 휴가 직원들 中 복귀 연기…"신종 코로나 상황 봐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확산되면서 건설사들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중국의 춘절 연휴를 맞아 한국에 휴가를 왔던 파견 직원들의 출국 시기도 늦추는 등 혹시나 모를 감염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SK건설 등 중국에 사업장이 있는 건설사들은 춘절 연휴를 맞아 한국에 입국한 직원들의 중국 출국 시기를 다음주 이후로 연기했다.

SK건설 관계자는 "국내 휴가자들은 추이를 살펴보면서 상황이 진전될 경우 2월 초중순 이후 현장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는 국내 17개사가 39곳의 건설현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한국인 직원은 총 370여명이다.

현재 대부분 한국 기업들의 중국 건설현장은 감염증의 발원지인 우한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혹시 모를 감염을 대비해 출국 시기를 늦추는 모습니다. 일부 건설사는 상황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직원들의 출국을 더 미루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삼성물산도 중국 출장을 당분간 금지하고 휴가차 한국에 온 직원들의 복귀 역시 늦췄다. 회사 관계자는 "원래 이번주에 중국 현장으로 복귀하려던 인력들이 있었지만 모두 다음달 3일 이후 복귀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현지에 남아있는 직원들에 대한 대비책도 세웠다. SK건설은 현재 국내 휴가 중인 50여명을 외에 직원 10여명이 중국에 남아있다. 중국 현지에 열화상 카메라, 마스크, 손소독제 등 보건용품을 전달하고 후송 체계를 마련한 상태다.

한편 주요 건설사들은 국내 건설현장 내 방역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인과 조선족 근로자가 많은 건설현장의 특성상 작업자 가운데 중국 방문 여부를 우선 확인하고 매일 체온을 측정하는 중이다.

실제 한국이민학회의 '건설업 외국인력 실태 및 공급체계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5월 기준 국내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22만6391명으로 전체 건설근로자의 19.5%를 차지했다. 외국인 근로자 중 H-2(방문취업)와 F-4(재외동포) 등 조선족 비중이 절반이 넘는 52.5%, 중국 한족 비중도 26.4%나 됐다.

 

 

http://news1.kr/articles/?3828011

 

건설사, 춘절 휴가 직원들 中 복귀 연기…'신종 코로나 상황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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